[IT DAILY] [IT산업 20년 전] IBM, 새로운 기회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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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산업 20년 전] IBM, 새로운 기회를 잡아라
정종길 기자 gil0717@itdaily.kr
입력: 2016년 10월 03일(월) 18:32:45
[컴퓨터월드] 90년대 초반 IBM은 최악의 적자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메인프레임을 중심으로 한 하드웨어(HW) 사업이 클라이언트/서버 컴퓨팅 시대가 오면서 크게 위축되고 있었다. 정체되고 비대해진 조직과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영업 전략 등도 문제로 꼽혔다.
1993년 루 거스너(Louis Gerstner)가 CEO로 취임하면서, IBM은 회사 체질을 개선하고 서비스 기업으로 변모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해 나갔다. 그리고 1996년, IBM은 인터넷 전자상거래와 데이터베이스(DB), 차세대 CMOS 기반 메인프레임 등에 힘을 실었다.
2010년대, IBM은 또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1년 이후 전 세계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HW 부문의 하락세가 크다.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경쟁기업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IBM은 여전히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인텔에 대항해 ‘파워(Power)’ 프로세서를 계속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고성능컴퓨팅(HPC) 분야의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지컴퓨팅, 일명 ‘코그너티브(cognitive)’ 기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왓슨(Watson)’도 고도화하고 있다. ‘왓슨’은 최근 석유시추, 암진단, 보험, 행정, 법률 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 중이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IBM이 다시 부활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1996년, 제2의 전성기 꿈꾸던 IBM
90년대 초반부터 본격화된 메인프레임에서 클라이언트/서버 컴퓨팅 환경으로의 이전은 IBM에게 적지 않은 시련을 가져다줬다. 사용자들을 독자적인 HW와 소프트웨어(SW) 체계에 묶어두려 했던 IBM의 전략은 실패했다. HW와 SW, 그리고 서비스의 가격은 부담스러웠고 제품 목록은 번잡했으며 서드파티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소외됐다. 그 결과, IBM은 사상 최악의 적자와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치욕을 감내해야 했다.
하지만 IBM은 컴퓨터 산업의 기술 리더로서 수십 년간 위치를 다져왔으며, 사실 오늘날 마이크로소프트(MS)나 인텔의 성공도 근본적으로는 IBM의 우산 아래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90년대 들어 인터넷/인트라넷 시대가 도래하고, 데이터 집약적인 컴퓨팅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IBM은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었다. 90년대 중반, IBM은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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